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레인 쇼크 (문단 편집) == 상세 ==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개최국 [[인도네시아]] 등과 한 조에 속하게 되었고, 아무래도 바레인과 인도네시아는 우리 대표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만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8강 진출에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본선이 시작되었고, 첫 경기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 대표팀은 선제골에도 불구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하게 된다. 그 후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핌 베어벡]]은 다음 경기였던 바레인전을 앞두고 골 많이 넣고 이기기 위해 바레인전 선발 라인업 6명을 바꾸는 강수를 둔다. 이게 먹혀들어가는 모양인지 경기 시작 4분만에 [[김두현]]이 골을 넣으며 기세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하다가 바레인의 역습에 전반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사실 전반 경기 운영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며, 찬스도 수없이 만들어냈으나 당시 대표팀의 공격진이었던 [[이동국]], [[이천수]], 이후 교체 투입된 [[조재진]] 등이 수많은 찬스를 전부 다 말아먹었다. 심지어 상대 [[골키퍼]]가 무리하게 바깥으로 나가 좋은 찬스를 두 번이나 맞이했는데도 전부 놓치기도 했다. 결국 후반에도 헛심 공방을 이어가다가 40분, [[이스마일 압둘라티프]]에게 충격적인 역전골을 먹고 패하고 말았다. 압둘라티프는 심지어 이게 아예 A매치 데뷔골이었다. 기대치가 높았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이었기에 후폭풍은 오만 쇼크 못지 않게 거셌다. 그나마 오만 쇼크는 [[새벽]]에 벌어진 일인데다가 중계도 안 해 줘서 사람들의 [[인지도]]라도 낮았지 이건 '''우리 시각으로 [[일요일]] 밤[* 당시 [[KBS2]]에서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개콘이 끝나갈 무렵에 [[KBS1]]에서는 [[인기]] [[사극]] [[대조영(드라마)|대조영]]을 방영 중이어서 이것들을 모두 보고 넘어가서 본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런데 두 눈 앞에서 이런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으니...]에 벌어진 사건이다. 이 때의 [[시청률]]이 21%였다.''' [[2006 FIFA 월드컵 독일|2006 독일 월드컵]]에서의 아쉬운 결과로 생긴 동정표가 사라졌고, 감독, 선수 할 것 없이 심한 욕을 들어먹게 되었으며, 결국 베어백은 이 대회 종료 후 대표팀을 떠났다. 까딱 잘못해서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기지 못했다면[* 이것도 [[김정우(축구인)|김정우]]의 중거리슛이 '''수비수에 맞고 들어가며''' 겨우 이긴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전반에 역습을 하며 '''단 한번도 끊기지 않고 슈팅까지 가져가는''' 위협적인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줬으며, 결승골을 넣기 위해서 [[이천수]]는 '''문전에서 밀집대형을 만든 수비수 세 명을 혼자 젖혀내며''' 공간을 찾아야만 했다.], 게다가 설령 이기더라도 사우디와 바레인이 만일 비겼더라면 조별예선 광탈이라는 [[막장]] OF 막장까지 경험했을지도 모른다. 팬들은 해당 대회에서까지 [[경우의 수]]를 따진[* 다시 강조하지만, 사우디가 바레인을 이기지 않는 이상 사실상 [[탈락]]이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를 이기더라도 승점 4점인데, 바레인은 사우디와 비기면 승점 4점으로 같아진다. 따라서 골득실보다 우선시되는 승자승으로 한국을 떨어뜨릴 수 있었던 것.] 한국 축구가 갈데까지 갔다면서 [[분노]]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인도네시아를 이기고 동시에 사우디가 바레인을 큰 점수차로 잡아 준 덕분에 [[광탈]]은 겨우 면할 수 있었지만... 참고로 당시 바레인 대표팀의 감독 밀란 마찰라[* [[체코]] 출신이다.]는 '''오만 쇼크 당시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었다'''. 그 후에도 이 사람이 감독을 하는 중동팀만 만났다 하면 국대가 맥을 못 추는 일이 상당히 많다. 참고로 이 사람은 1994년 이후 쭉 중동팀만 감독을 맡아오고 있다. --가히 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병기 레벨.-- 어찌어찌해서 조별예선을 간신히 통과한 대표팀은 이후 골은 못 넣지만 대신 내주지도 않는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구사하면서 결국 3위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을 뿐 내용은 [[막장]]이어서 비난이 사그러들지는 않았고, 결국 베어벡은 [[사퇴]]했다. 이후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 월드컵]]에 도전해서 본선에는 갔지만, 하필 '''조를 잘못 만나서'''[* 당시 호주와 같은 조에 있던 팀이 '''독일''', 가나, 세르비아였다. 독일전에서 0대 4로 대패하고, 가나전에서는 선취점을 얻어놓고도 핸드볼 반칙이 나오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내 주는 것은 물론 수적 열세까지 안고 간신히 비겼다. 그나마 마지막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이겼지만 결국 독일전에서 발린 것이 화근이 되어 독일에 0-1로 석패한 가나에게 득실차에서 밀렸다.] 또다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최종 성적은 '''6경기에서 1승 4무 1패'''. 꼴랑 3골 넣고 3골 주는[* 사우디전에서 1골, 바레인전에서 2골씩 실점.], 그러면서도 3위를 한 그야말로 막장 [[축구]]를 보여줬다. 그나마 수비는 잘 해서 더 이상의 실점은 안 했고, 운도 따랐던 건 사실.[* [[3위 결정전]]이었던 한일전에서는 일본 측이 '''80대 20의 볼 점유율'''로 1명이 퇴장당한 한국을 압도했고, 심지어는 문전에서 정확하게 때린 슈팅이 '''수비수 [[김치곤]]의 몸에 맞고''' 튕겨나가는 일까지 발생했다. 얼마나 중계진이 당황했으면 "이건 슈팅이 막힌게 아닙니다. 그냥 김치곤 선수를 '''맞춘''' 겁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대회 자동 진출권을 받았기에 그나마 [[까임방지권]]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대회 직후 어떻게든 성과를 거뒀으니 '''일단 수고했다고 말하자'''며 성났던 민심이 수그러들긴 했다. 참고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사우디도 [[2004 AFC 아시안컵 중국|2004년]]에는 약체 [[투르크메니스탄]]에게 2:2로 비기더니 [[우즈베키스탄]]에는 0:1로, [[이라크]]에는 1:2로 발리면서 조 최하위로 광탈한 바 있다. 이 사례와 더불어 2007년 대회 당시의 한국을 보면 아무리 강팀이라도 실전에서 삐끗하면 얼마든지 망신을 당할 수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대회 이후 대표팀 [[주장]]이었던 [[이운재]]가 주동자가 되어 [[우성용]], [[김상식(축구)|김상식]], [[이동국]] 등 일부 선수들은 이 경기 패배 직후 [[베어벡호 2007 AFC 아시안컵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숙소 이탈 및 룸살롱 출입 논란|선수 단합 차원이라며 몰래 팀을 이탈해 경기 당일 새벽 1시까지 룸살롱에서 접대부들과 술을 마시고 2차까지 갔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축구팬들은 '''졌지만 질 만 했다'''며 다시금 분노에 들끓었다. 게다가 이 사건은 이동국을 제외하면 모두 30대에 접어든 고참 선수들이 벌인 일이었기에 더욱 분노가 클수밖에 없었고[* 이동국 역시 20대 후반의 나이였기에 대표팀에서는 베테랑 고참이었다.], 결국 해당 선수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팬들과 국민들에게 해당 사실에 대해 사죄했으며[* 당시 프리미어 리그 미들스버러에서 뛰고 있었던 이동국은 서면으로 기자회견 참석을 대체했다.], 1년 간 국가대표 자격 정지 및 2년 간(주동자인 이운재는 3년) [[대한축구협회 FA컵]]을 포함한 대한축구협회 주관대회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2007 아시안컵은 사실 한국 뿐만 아니라 출전한 대부분의 팀이 전체적으로 막장 축구를 한 것으로 유명했다. * '''호주'''는 축구협회가 AFC로 소속을 옮긴 덕분에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했으나, 첫 경기인 오만전부터 0대 1로 끌려다니다가 후반 추가시간의 골로 겨우 비겼으며, 두 번째 경기인 이라크전에서는 아예 1대 3으로 패하는 등 조별리그를 어렵게 풀어갔다. * '''태국'''은 개최국으로서 개막전에서 이라크와 비기고, 오만에 승리를 거두며 선전했으나, 앞선 두 경기에서 빌빌거리던 호주에 0대 4로 완패하며 순식간에 조 3위로 굴러떨어졌다. * '''아랍에미리트'''는 홈 팀인 베트남에 0대 2로 완패하며 베트남 8강행의 제물이 되었으며, 일본에도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본선에 진출한 16개국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것은 덤이다. * '''우즈베키스탄'''은 말레이시아에 5골, 중국에 3골을 몰아치며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막상 토너먼트에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의 앞에서는 골대만 무려 5번을 맞추며 1대 2로 패배했다. 그나마 들어간 한 골도 골대에 맞은 것을 겨우 우겨넣은 것이었다. * '''중국'''은 홈팀인 말레이시아를 5대 1로 대파하고, 이란을 상대로도 무려 2대 0으로 앞서나가는 등 지난 대회 준우승국의 포스를 그대로 보여줬으나, 그 후 두 골을 먹으며 승리를 놓쳤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완패를 당하며 조 3위로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 '''말레이시아'''는 공동개최국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5골씩을 먹으며 공동개최한 4개국 중 유일하게 승점이 없는 팀이 되고 말았다. * 본 경기의 주인공 '''바레인''' 역시 한국전 승리로 사기가 올랐으나, 막상 마지막 경기에서 사우디에 0대 4로 완패하며 졸지에 한국의 토너먼트행만 도와준 꼴이 나고 말았다. 승자승 우선의 원칙으로 인해 사우디와 비기기만 하면 한국을 떨어뜨릴 수 있었으나 그걸 못한 것이다. 그러나 위에 명시한 팀들조차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한국 팀의 행보는 단연 그 정점에 위치했다. [[토너먼트(스포츠)|토너먼트]] 세 경기에서 모두 무득점 무승부 후 [[승부차기]] 퍼레이드를 한 것만으로도 그러는데, 자세히 뜯어보면 이란전 슈팅 6개, 이라크전 슈팅 17개, 그리고 일본전 슈팅 16개, 도합 39개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0이었다. 그 결과 한국 팀은 본 대회 4강에 진출한 팀 중 승점이 가장 낮은(...) 기이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